[매일경제] ‘어쌔신’서 ‘강철비’‧‘신과 함께’까지…극장가 비수기 끝, 황금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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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다’‧‘미스터모’‧‘련희연희’…웰메이드 다양성 영화도 가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이렇다 할 ‘대박’이 없는 극장가 비수기가 곧 끝난다. 본격적인 연말연시가 시작되는 12월에는 그야말로 화려한 국‧내외 블록버스터급 영화들부터 웰메이드 다양성 영화들까지 다양하게 개봉하기 때문이다. 특히 화력하고 다채로운 액션이 돋보이는 해외 작품과 묵직한 현대사를 품은 국내 기대작들이 대거 포진돼 관객들의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 설렐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오는 7일 ’어쌔신: 더 비기닝’이 관객들과 만난다.

이 작품은 무차별 테러로 연인을 잃은 평범한 남자가 완벽한 살인 요원으로 다시 태어나 1급 테러리스트를 막는 첫 번째 미션을 그린 뉴 액션 블록버스터다.

미치 랩(딜런 오브라이언)의 다듬어지지 않은 액션과 노련한 액션을 단계별로 즐길 수 있으며 다채롭고 화려한 볼거리들이 대거 포진돼있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캐릭터의 성장과 함께 액션의 강도, 테러리스트와의 대결도 점차 거대해져 극도의 긴장감을 만나볼 수 있다.

이후 14일에는 무려 8번째 시리즈로 돌아온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를 만날 수 있다. 레이(데이지 리들리), 포(오스카 아이삭), 핀(존 보예가)과 같이 새로운 캐릭터로 시리즈의 부활을 알린 이 영화는 아담 드라이버, 도널 글리슨, 베네치오 델 토로와 같은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시리즈의 40주년 기념작이자 배우 캐리 피셔의 유작인 이번 영화는 시리즈의 오랜 팬들은 물론, 거대한 스케일로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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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12월 20일 개봉을 확정했던 ‘강철비’(양우석 감독) 역시 약 일주일을 앞당겨 빠른 같은 날인 14일 개봉한다.

‘강철비’는 전작 ‘변호인’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양우석 감독의 신작으로 쿠데타 발생 직후 최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가 치명상을 입은 북한 1호와 함께 남한으로 내려오면서부터 시작된다.

그 사이 북한은 전 세계를 상대로 선전포고를, 남한은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핵전쟁 위기에 빠진다. 북한 1호가 남한으로 내려왔다는 정보를 입수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는 전쟁을 막기 위해 접근하게 된다.

12월 20일에는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한 ’신과함께-죄와 벌’이 개봉한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로 흥행 파워를 입증한 김용화 감독의 신작으로 하정우, 주지훈, 차태현, 마동석 등 충무로 스타들이 대거 참여한다.

7개의 지옥에서 7번의 재판을 무사히 통과한 망자만이 환생해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한다.

연말인 27일에는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22살의 대학생이 사망한 사건을 파헤치는 영화 ’1987’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화이’ ’지구를 지켜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장준환 감독이 선보이는 4년 만의 신작으로 김윤석, 김태리, 하정우, 유해진과 같은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 한다. 올해 유난히 힘든 한해를 보였던 CJ의 마지막 구원투수로 흥행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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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작지만 강한 영화들도 가세한다. 이미 해외에서는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돌아온다’(감독 허철)를 비롯해 신예 감독의 기발하고 날카로운 통찰이 돋보이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코’, 오랜 만에 만나는 반가운 여성영화 ‘련희와 연희’까지. 화려한 국‧내외 대작들 사이에서 놓쳐서는 안 될 웰메이드 다양성 영화들도 빼놓지 않길.

먼저 오는 7일 개봉하는 ‘돌아온다’는 일찌감치 해외에서 먼저 그 가치를 인정받은, 그리움의 정서를 기반으로 묵직한 감동을 품은 작품이다.

작품은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를, 연극 같으면서도 영화스러운 영화로 따뜻하게 완성됐다. ‘이별’ ‘상실’ ‘그리움’의 정서를 순수하고도 애틋하게, 여기에 묵직한 울림까지 선사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가슴 속 깊이 그리운 사람들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어느 막걸릿집 단골들의 이야기를 담은 동명의 연극을 바탕으로 한다. 원작이 가진 탄탄한 스토리에 서정적이고 담담한 영화적 연출이 더해져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영화 최초로 몬트리올국제영화제에서 경쟁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14일 개봉하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감독 임대형) 역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돼 넷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을 수상하고, 카를로비바리, 프랑크푸르트,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 받은 검증된 작품.

어느 날 갑자기 암 선고를 받은 시골 이발사 모(기주봉)씨가 마지막일지도 모를 크리스마스를 생의 클라이맥스로 만들 계획을 세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따뜻하고 낭만적인 흑백영화다.

총 다섯 개의 챕터로 나눠진 작품은 정갈하면서도 절제돼 있고 위트가 넘치면서도 사랑스럽다.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며 엉뚱하고 기발하다. 잔잔한 코미디의 타이밍 센스가 돋보이는 동시에 드라마적 무게 역시 잃지 않았다.

같은 날 개봉하는 ‘련희와 연희’는 탈북 중 아이를 잃은 새터민 김련희(이상희)와 가정폭력을 이기지 못해 가출한 여고생 김연희(윤은지)의 상처 보듬기를 통한 대안 가족의 탄생을 비유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작가 출신 최종구 · 손병조 감독이 공동 연출했고, 연극배우 출신 이상희와 신예배우 윤은지가 연기했다. 감독들은 단순히 새터민의 남한 정착기를 그린 영화가 아니라, 영화를 통해 남북 여성들의 자아 찾기와 연대의 의미를 표현하고자 한다. ‘여자들의 웃음소리가 큰 나라가 잘사는 나라’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2016년 통일부 주최 ’평화와 통일 영화 제작지원 시나리오 공모전’ 중편 부문 대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이기도 하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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